얼음 갈라진 틈 사이로 차량 순식간에 침몰…9명 중 2명만 탈출 성공
[겨레일보 편집부] 러시아 바이칼 호수에서 중국인 관광객들이 탑승한 차량이 얼음 아래로 가라앉아 7명이 숨지는 참사가 발생했다. 러시아 매체 마시(Mash)는 이번 사고의 원인이 차량 운전자의 무모한 운전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유력 일간지 모스콥스키 콤소몰레츠(МК) 20일자 보도에 따르면, 사고는 바이칼 호수의 뮈스 지역의 '세 형제' 인근에서 발생했다. 운전자는 러시아 전통 소형 밴인 '부한카(УАЗ-452)'를 몰고 얼음 조각들 사이를 고속으로 통과하려다 균열에 차량이 걸리면서 순식간에 물속으로 가라앉았다.
예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운전자는 해당 지점에서 승객들을 하차시켰어야 했으나 이를 무시하고 계속 운행을 강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량에는 중국인 관광객 9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이 중 2명만이 가까스로 탈출에 성공했고 나머지 7명은 모두 숨졌다.
사고 당시 관광객 일행은 바이칼 호수 북쪽 끝에 위치한 명소 '호보이(Хобой)'를 향해 이동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매체는 이번 사고가 최근 며칠 사이 바이칼 호수에서 발생한 차량 빙판 추락 사고 중 가장 심각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미 최소 두 대의 차량이 앞서 얼음 아래로 가라앉는 사고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운전자들은 위험을 무시한 채 호수 위로 차량 운행을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칼 호수는 매년 겨울철 얼어붙은 호수 위를 달리는 빙판 드라이브 코스로 유명해 국내외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명소다. 그러나 봄이 가까워지면서 얼음 두께가 얇아지고 균열이 생기는 등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상세한 기사는 겨레일보 겨레뉴스 홈페이지: http://nanuri.ru (http://koreans.ru 접속가능)
-속보는 겨레일보 단톡방에서 https://open.kakao.com/o/gItuBeA
-기사제보 광고문의는 카톡아이디 serokr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