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레일보 편집부] 러시아 모스크바가 기록적인 폭설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시 당국이 모든 제설 장비를 총동원해 복구 작업에 나섰다.
모스크바 시 주택·공공시설 및 도시정비 담당 부시장 표트르 비류코프는 "현재 도시 전체에서 대규모 제설 작업이 진행 중"이라며 "최대한 많은 공공서비스 인력과 주요 도시 엔지니어링 기업 직원들이 작업에 투입됐다"고 밝혔다.
작업 인력들은 주요 간선도로와 거리, 보도, 주거 단지 내 도로 등을 청소하고 있으며, 로터리 방식의 제설 장비를 활용해 쌓인 눈을 제거한 뒤 외부로 반출하고 있다. 또한 경사 지붕과 외벽, 배수관 및 홈통 청소 작업도 병행되고 있으며, 보행자 안전을 위해 작업 구역에는 테이프와 차단막이 설치됐다.
모스크바 교통부에 따르면 비상 대응팀과 각 행정구역 엔지니어링 기업들이 24시간 비상 근무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모스크바 순환도로(MKAD)와 신모스크바(TiNAO) 지역에는 화물차 운전자 지원을 위한 견인차와 크레인이 배치됐다.
시 당국은 시민들에게 "일시적인 불편을 양해해 주시고, 제설 장비 작업을 방해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모스크바 도로교통조직센터(TSOD)에 따르면 현재 시내 도로 혼잡도는 5점(10점 만점)으로 평가되고 있다. 도심에서는 부분적인 도로 통제가 시행되고 있어 이동 시에는 지하철 이용이 권장된다. 특히 쿠투조프스키 대로, 크라스노프레스넨스카야 강변도로, 사도보예 순환도로 외곽 노빈스키 대로 구간, 푸시킨 광장 인근 트베르스카야 거리 등에서 극심한 정체가 관측되고 있다.
'발리(Valli)'로 명명된 눈 폭풍 사이클론은 지난 2월 19일 모스크바를 강타했다. 이로 인해 저녁 퇴근 시간대 도로 혼잡도가 최고 9점까지 치솟았으며, 모스크바 공항에서는 외국 항공사 7편을 포함해 총 29편의 항공편이 결항됐다.
이번 사이클론은 모스크바 강설량 신기록을 수립하며 24시간도 채 되지 않아 14밀리미터의 강설량을 기록했다. 현재 사이클론은 수도권을 벗어났으나, 2월 20일(금요일) 기상은 사이클론 남쪽 가장자리의 영향을 받고 있다.
러시아 연방항공청(Rosaviatsia)은 "수도권 공항에서 단기적인 지연이 여전히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으며, 현재까지 외국 항공사 3편을 포함해 총 14편의 항공편이 결항된 상태다.
한편 시 당국은 제설 작업을 위한 선로 전환기 청소로 인해 트램 운행 일부가 조정될 수 있다고 예고했으며, 폭설 여파로 택시 이용 시 이동 시간이 최대 30% 늘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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