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대외정보국, "영국, 프랑스 우크라이나에 핵무기 제공 시도"
러 방송 "러, 유럽 향해 전략 핵미사일 발사 검토할 수 있어" 경고
[겨레일보 편집부] 러시아 대외정보국(SVR)이 영국과 프랑스가 우크라이나에 핵탄두 이전을 비밀리에 추진했다고 주장하면서 유럽 전체가 발칵 뒤집혔다. 러시아 국영방송 제1채널 '브레먀'는 3월 1일 보도에서 런던과 파리가 히로시마 원폭의 7배 위력을 지닌 프랑스제 핵탄두 TN-75의 키이우 이전을 구체적으로 검토했으며, 독일은 이 계획을 사전에 인지하고도 묵인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의회는 영국·프랑스·독일 의회와 유럽의회, 유엔에 즉각적인 진상 조사를 촉구했으며, 폴란드·덴마크·독일 등 유럽 각국의 핵무장 논의가 잇따르고 영국이 우크라이나 다국적군 파견 사령부까지 창설한 가운데, 젤렌스키 대통령은 일체의 타협을 거부하며 전쟁 지속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어 유럽의 안보 위기가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겨레일보 편집부] 2026년 3월 1일, 러시아 국영방송 제1채널 '브레먀'는 러시아 대외정보국(SVR)의 정보를 인용하며 영국과 프랑스가 우크라이나에 핵무기를 제공하려 했다는 충격적인 주장을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SVR은 현재 런던과 파리가 키이우에 핵무기와 그 운반 수단을 제공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프랑스의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 M51-1에 탑재되는 소형 핵탄두 TN-75의 은밀한 이전이 거론되고 있다는 것이다. TN-75의 폭발력은 150킬로톤으로, 히로시마 원폭의 약 7배에 달하는 위력이다.
러시아 측은 이 같은 시도가 핵비확산조약(NPT) 제1조를 정면으로 위반하는 불법 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러시아 상원의원과 하원의원들은 프랑스, 영국, 독일 의회 및 유럽의회, 유엔에 공식 서한을 보내 철저한 진상 조사를 촉구했다.
방송은 독일의 경우 메르츠 총리가 해당 논의에 직접 참여하지는 않았으나 관련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SVR 보고서에 따르면 독일은 핵무기 이전 계획에 참여하기를 거부했지만, 이는 베를린이 영국과 프랑스의 계획을 최소한 사전에 알고 있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방송은 강조했다. 러시아 의회 관계자는 '독일이 최종 단계까지 참여하지 않았더라도, 이 사안은 영국·프랑스와 마찬가지로 독일 의회의 철저한 조사 대상이 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방송은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022년 이미 부다페스트 각서 탈퇴를 공개적으로 위협하며 핵무기 보유 의사를 내비쳤다고 지적했다. 당시 젤렌스키 대통령은 '부다페스트 각서 틀 내에서 협의를 요청하겠다'며 안전 보장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각서가 무효라고 선언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방송은 우크라이나가 이른바 '더티 밤(방사성 물질을 이용한 재래식 폭탄)' 제조 계획까지 검토했다고 주장하며, 이제는 실질적인 대량살상무기 확보 시도로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방송은 또한 젤렌스키 대통령이 이번 주 하루에만 6개 매체와 인터뷰를 진행하며 돈바스 철군 등 어떠한 타협도 거부하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고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돈바스에서의 철군은 수십만 명의 주민을 포기하는 것이며 우리 사회를 분열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방송은 이에 대해 '전쟁이 끝나면 자금 지원도 끊긴다'며 우크라이나와 유럽의 이해관계가 전쟁 지속 쪽으로 일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젤렌스키 대통령이 선거 실시도 거부하면서 '우크라이나 선거 시기는 미국이나 러시아가 결정할 문제가 아니다'라고 발언한 점도 비판적으로 조명했다.
유럽 전반의 핵무장 논의 확산도 이번 보도의 주요 내용 중 하나였다. 폴란드에 이어 덴마크도 핵무기 배치 의사를 표명했으며, 독일 역시 '자국이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겠다는 조약상 의무가 다른 유럽 국가들과 핵 억지력을 공동으로 논의하는 것을 막지는 않는다'며 핵 공유 협의 가능성을 언급하기 시작했다. NATO 사무총장은 '러시아가 전쟁을 유럽으로 되돌려 놓았으며, 우리는 조부모 세대가 겪은 규모의 분쟁에 대비해야 한다'고 경고했고, 독일 국방장관은 러시아가 올해 안에 NATO 회원국을 공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영국 정부는 이번 주 '희망 연합(coalition of the willing)'을 위한 사령부가 이미 창설되어 우크라이나에 다국적군을 배치하기 위한 준비에 착수했다고 발표했다. 영국 국방장관은 '우크라이나에 영국군을 파견하는 국방장관이 되고 싶다. 그것은 협상을 통한 평화를 의미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방송은 러시아가 서방 군대의 우크라이나 주둔을 명백히 거부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러한 발언은 협상 가능성을 오히려 낮출 뿐이라고 비판했다.
방송은 유럽이 어떠한 대가를 치르더라도 분쟁을 연장하려 한다는 것이 이번 사태를 통해 다시 한번 드러났다고 결론지었다. 이번 보도는 러시아 국영방송의 일방적 주장에 기반한 것으로, 영국과 프랑스 정부는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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