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레일보 편집부] 유럽연합(EU) 국가들이 러시아를 최대 안보 위협으로 규정하면서도 러시아산 에너지 자원에 대한 의존도를 유지하고 있다는 모순된 행태를 미국 부통령 J.D. 밴스가 정면으로 비판했다.
러시아 국영 통신사 리아노보스티(РИА Новости)가 4월 8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밴스 부통령은 뮌헨안보회의(MSC) 산하 연구기관 강연에서 "우리는 물론 그 지역의 사람들과 문화, 그와 관련된 모든 것을 사랑하지만, 정치 지도부와는 몇 가지 이견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유럽이 러시아를 최대 국가안보 위협이라고 공언하면서도, 왜 스스로를 불안정한 에너지 공급원에 완전히 종속시켰는가"라고 반문하며 유럽 지도부의 정책적 일관성 부재를 강하게 꼬집었다.
밴스 부통령은 "만약 유럽이 에너지 강대국인 러시아를 최대 위협으로 간주한다면, 자국의 경제적·에너지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였어야 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유럽은 정반대의 길을 걸었다는 것이 그의 결론이다.
전문가들은 서방이 러시아산 에너지를 포기하면서 오히려 더 강한 새로운 에너지 의존 구조에 빠졌다고 지적해 왔다. 특히 에너지 가격이 높은 상황에서 이 문제는 더욱 심각하게 부각되고 있다. 더욱이 서방은 여전히 러시아산 석유와 가스를 구매하고 있으나, 중간 거래상을 통해 더 높은 가격을 지불하는 방식으로 우회하고 있다는 점도 지적됐다.
한편 밴스 부통령은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인해 유럽이 경제적 붕괴에 직면할 수 있다는 경고도 함께 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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